엄마 홈피 오랜만에 들어오네.

전화를 할까 하다가 한 번 통화하면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이렇게 방명록에 글 남기고 내 할 일 하다 자려고. ㅋㅋ

알바 일찍 끝나서 캔맥주 사들고 방에 들어왔지. 오랜만에 노래 들으면서 일기 좀 쓸까 해. 이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부터는 그래도 마음이 많이 안정이 되는 것 같아. 아늑한 혼자만의 공간이란 기분이 마구마구 드니까 이제 방에 혼자 있어도 외롭지가 않네.

비자 연장이 언제 될지 몰라 마음이 좀 불편한 거 말고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. 그렇지, 이 정도면 꽤나 잘 지내고 있는 거지. 이 정도면 행복한 삶이야. 늘 의지가 되는 사람이 꼭 주위에 있으니까 그것도 행복한거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니까 그것도 행복한거고. 암튼 내 걱정 너무 하지 마. ㅋㅋㅋ 비자가 문제 없이 잘 나와서 엄마가 빨리 놀러 왔으면 좋겠다.

아무튼 다 잘 될테니 걱정하지 맙시다. 엄마 인생도 내 인생도!!!